엘니뇨 폭우탓 평년보다 앨러지 시즌 길어질 듯
2016-04-12 (화) 04:10:44
김동연 기자
가주의 극심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줬던 엘니뇨 폭우가 반갑지 않은 손님도 함께 몰고 왔다. 올해 봄철 앨러지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오며 길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가주 보건국에 따르면 적정한 기온과 습한 날씨 탓에 수목과 잔디들이 빠르게 자라났으며 개화와 수분도 이른 시기에 시작되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꽃들이 만개하는 이번달부터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년 이맘때 앨러지로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오클랜드 신모양은 “눈에 붓기가 빠지지 않고 피부에 두드러기가 심해 매일 병원으로 출근하다시피한다”며 “작년에는 참다못해 휴가를 내고 한국에 가 치료를 받았었는데 또 어떻게 봄을 나야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더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러지 현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병에 취약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심한데다 비와 더운 날씨가 널뛰기를 하는 요즘같은 날씨에 걸리는 감기와 장염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싸울수 있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자칫 오랜시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로날드 르나드 앨러지 전문 의사는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풀면 기관지가 약화돼 비염이나 심할 경우 천식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수면중 장시간 꽃가루에 노출될 수 있는 베겟잇과 이불 관리를 잘 해 질병 발생을 예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출후 손, 발을 깨끗이 씻고 세탁과 샤워를 자주해 머리카락이나 옷가지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하고 환기를 자주하되 바람이 부는 날은 창문을 닫아둘 것을 조언했다.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소금물을 활용한 지속적인 기관지 세척도 예방책으로 권장했다. 한편 증상이 심할 경우 앨러지약을 복용해 완화 시킬 수 있지만 성분이 강한 약의 경우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니 사전에 꼭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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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