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부 못하면 가만히라도 있지’

2016-04-08 (금) 04:03:40 김동연 기자
크게 작게

▶ 비영리 재단 노린 강도 행각

▶ 봉사활동 위한 용품 훔쳐

장애인의 여가 활동을 돕는 팔로알토 비영리재단의 물품이 도난당해 커뮤니티에 도움의 손길이 요청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525 E. 찰스턴에 위치한 ‘어빌리티스 유나이티드’(Abilities United)의 메인 빌딩에 강도가 침입, 야영에 필요한 용품 1,600달러치를 훔쳐 달아났다.

사라진 텐트와 침낭, 구급상자와 비상용품등은 1년에 서너차례 재단이 산마테오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장애 아동과 성인들과 함께하는 캠핑도구들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셰라던 니콜라우 디렉터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는 돈의 가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며 “모든 물건이 제자리로 돌아와 올 해 계획에 차질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찾기와 범행의 자세한 경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비영리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의 경매물품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3인조 강도단은 랩탑 등 귀중품과 함께 SF자이언츠의 간판스타 헌터펜스가 내놓아 4만달러에 낙찰됐던 스쿠터도 함께 훔쳐갔다. 펜스의 스쿠터는 지난 2014년에서 한차례 도둑맞았다 되찾았던 특이한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범인들은 4일과 5일에 걸쳐 모두 체포됐으며 현재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김동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