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인건비 대신 기계로 대체”
▶ 호텔 로봇 서비스*식당 주문 결제*농산물 자동화 촉진돼, 시간당 360개 햄버거 만드는 로봇버거에 사업자들 관심
4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가주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서명하면서 실리콘볼리 로봇과 자동화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15달러 인상안이 가져온 의도치 않은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마크 무로는 “인건비가 높아질수록 자본과 노동을 대체하는 자동화 작업이 촉진된다”면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 서비스 릴레이(Relay)를 개발한 산타클라라 기업 ‘사비오케(Savioke)’ CEO 스티브 카슨스는 “최저임금 인상은 로봇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현재 레드우드시티 할러데이 인과 서니베일 그랜드 호텔 등 베이지역 6개 지역 호텔에서 도입한 사비오케 로봇의 크기는 3피트이며 무게는 100파운드 정도이다. 이 로봇은 인간 보행 속도에 맞춰 호텔내를 이동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고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는 방에 접근해 투숙객을 호출한 후 치솔, 치약, 수건 등을 전달해줄 수 있다.
또 레드우드시티 기업 ‘에 라 카르테(E la Carte)’도 지난주 임금인상안 합의 이후 잠재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 라 카르테는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PC로 메뉴 주문과 결제를 자동화하며 음식이 나올 동안 게임을 하면서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에 라 카르테 공동창업주 라자 스리(Raja Suri)는 MIT를 중퇴하고 레스토랑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웨이터로 일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수리는 “식당업계는 임금 인상에 대비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에 라 카르테 시스템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지역 20개 레스토랑이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유마, 애리조나 뿐 아니라 살리나스 , 중가주 등에서 생산되는 양상추을 다듬는 작업을 자동화한 서니베일 블루리버 테크놀로지 기업 부사장 벤 크스트너도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의 대안으로 자동화 작업이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인 리틀 가주농업사무국 연맹 이사는 “임금 인상으로 작업이 자동화되면 일부 농민들이 퇴출될 것”이라면서 “또 기계 수확이 쉬운 재배작물로 변경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모멘텀 머신스가 개발한 로봇버거가 시간당 360개 햄버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사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리콘밸리 로보틱스 연합회 이사 안드레아 키는 “지난 몇세기에 걸쳐 기술혁명이 놀라울 정도로 실업자를 양산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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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