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의대에 재학하는 한인 1.5세 김유정씨가 미국의 인재 양성 정책 최우선 순위인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ematics)을 일컫는 STEM 분야 입문서 집필에 참여했다.
대니얼 리(하버드대학), 저스틴 바우어(UC 샌디에이고), 앤드류 주렉(미시건대학) 등과 함께 쓴 이 책의 제목은 ‘What Every Science Student Should Know(과학 전공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이며 시카고대학 출판사가 펴냈다.
내달 6일부터 판매될 예정인 이 책은 1일 현재 아마존(amzn.com/022619888X)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책값은 하드커버(양장본) 75달러, 페이퍼백 20달러42센트다.
이 책은 성공적으로 STEM 분야를 전공한 선배가 예비 대학생이나 이미 STEM 분야를 전공하는 후배에게 전하는 선물이다. 수업은 무엇을 듣고 연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지도 소개한다.
STEM 입문서 집필에 참여한 김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애틀 지역 언론에 소개되는 등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1999년 부모를 따라 워싱턴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머킬티오에 이민했다.
고교 12학년 때인 2010년에는 워싱턴대학 줄기세포 연구팀 일원으로 참여해 게놈과 관련한 논문 ‘이스트 게놈의 3차원 모델’의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려 유명 과학학술 잡지인 ‘네이처(5월호)’에도 소개됐다.
이 같은 활동을 포함해 고교 내신 성적 4.0점,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한 문제만 틀리는 높은 점수를 얻어 다트머스 칼리지에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영어, 한국어, 서반아어까지 구사한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신문 기자와 ‘사이언스 저널’ 편집장으로 활동했고 연방국립보건의료원의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해 입학한 스탠포드 의대에서는 종양학을 전공하고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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