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의 길목에서 노래 머물다”

2016-04-04 (월) 03:40:39 김판겸 기자
크게 작게

▶ ■정신 동문 합창단 연주회

▶ 한국 시니어합창 대상의 ‘위엄’ 보여줘, 북가주 정신동문 부부합창단 무대도, 본보 후원

“봄의 길목에서 노래 머물다”

3일 팔로알토 세인트 마크스 감리교회에서 ‘정신 동문 합창단’ 공연이 열리고 있다.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면서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는 ‘힐링’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 전국 시니어 합창대회 대상을 수상한 ‘정신 동문 합창단’(별칭 아름다운 인생) 연주회가 3일 팔로알토 세인트 마크스 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북가주 정신여자고등학교 동문회 주최, 본보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한국의 정신 총동문들로 구성된 합창단(지휘 신난식, 반주 정 진)의 메인 공연과 함께 북가주 정신 동문 부부합창단(지휘 조나단 최)의 무대도 있었다.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는 파릇파릇한 봄을 부르는 노래들로 가득 채워졌다.

첫 무대에서 정신 동문 합창단은 성가곡 ‘Gloria for all season’ 등 3곡을 선보이며 4월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북가주 정신 동문 부부합창단이 ‘거룩한 곳’ 등으로 봄의 향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다시 봄의 기운을 넘겨받은 정신 동문 합창단은 한국가곡 ‘남촌’ ‘별’ ‘눈’ 등을 통해 한국 고향의 산과들을 눈앞에 펼쳐 보였다. ‘도라지’ ‘경복궁 타령’ ‘추천가’ 등 민요로 고국의 향수를 달래주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하지만, 동문이자 친구, 선후배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 부르자’ ‘you raise me up'으로 두 합창단이 하나 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관객과 다함께 ‘기다리는 마음’으로를 합창하면서 봄의 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연에 앞서 북가주 정신여고 민순기 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은 저희에게 음악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셨다”면서 “노래는 상한 마음을 치유하고 굳은 마음을 녹이고 따스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정신 동문 합창단은 1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정신여자 중•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지난 2012년 선후배 동문간의 음악을 매개로 동문간의 화합은 물론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한 봉사와 섬김의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창단됐다.

<김판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