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객 기내 난동으로 호놀룰루발 유나이티드 항공기 회항
2016-03-30 (수) 12:39:23
한국인 승객의 기내난동으로 지난 26일 호놀룰루를 출발한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출발 1시간 30분만에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서부관광을 마치고 3박4일 관광일정으로 하와이를 방문했던 배 모 씨는 26일 귀국 차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한 후 부부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피워 승무원들이 제지하는데도 듣지 않아 기장은 급기야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한 것.
28일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배씨는 강원도 신동면에 거주하는 농민으로 밝혀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배씨는 항공기 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에 의해 형사 고발 됐으며 함께 탑승 중이던 아내에게 한국어로 폭언을 가하고 여러 차례 밀치며 난동을 부렸다. 이후 배씨는 항공기 뒤편에 앉아 움직이기를 거부하고 승무원들과 승객들에게 폭언을 퍼붓다 승객들에 의해 제지됐다.
항공기 운항 방해죄는 최고 징역 20년까지 선고 받을 수 있는 중범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