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상환에 월급 쏟아붓느라 휘청”

2016-03-28 (월) 03:10:33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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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대비 주택비 지출 높은 탑 5마린*산타크루즈*SF카운티

▶ 리얼티트랙 조사

연봉 대비 모기지 상환 등 주택비 지출이 높은 탑 5위에 마린, 산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가 올랐다.

부동산정보회사 리얼티트랙(RealtyTrac)이 올해 1분기 456개 카운티의 연봉 대비 주택비 지출(least affordable markets)을 조사한 결과 마린카운티는 중간소득자가 카운티 중간주택(87만5,000달러) 모기지 상환(보험, 재산세 포함)에 월 임금의 109.2%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타크루즈카운티는 64만2,000달러의 중간소득 주택소유주가 월 임금의 106.9%를 지불해야 주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는 95.3%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3개 카운티보다 앞선 곳은 뉴욕시 120.4%, 맨해튼 105.1%이다.


리얼티트랙 수석 부사장 대런 브룸퀴스트는 “임금상승과 주택가격 상승의 불일치가 가속화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면서 “중산층의 경제 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한 지표”라고 밝혔다.

브룸퀴스트는 “ 첫주택구입자의 진입장벽을 나타내는 중간주택 지표는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안정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통계”라며 “기존의 주택판매와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을 휘젓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린카운티 주택가가 상승한 요인은 샌프란시스코 부동산회사를 움직이는 부유한 해외 투자자들 탓이라면서 오히려 지역주민들은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견디지 못해 교외나 타 지역 이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클라라카운티는 80만5,000달러대의 중간가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상환에 임금의 57%만 감당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지역보다 임금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 2015년 3분기 통계에 따르면 산타클라라카운티 평균 주당 임금(average weekly wage)은 2,090달러로 샌프란시스코 1,712달러, 마린 1,185달러보다 높았다. 또 2012년 1분기 45만달러였던 중간주택가가 79%나 올라 이득을 보았다. 이기간 임금상승률은 8%에 불과했다.

60만500달러의 중간주택가를 형성하고 있는 알라메다카운티는 임금의 68.9%를 지출하면 된다. 2015년 3분기 주당임금은 1,289달러이다. 이번 분석은 3% 다운에 30년 고정 모기지 주택을 기반으로 했으며 미 전체 가정은 임금의 36.5%를 모기지 상환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은행과 융자 전문자들이 주택비 지출로 소득의 40% 이상을 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는 것에 상응하는 것이다.

리얼티트랙측은 최근 금리하락이 일부 마켓의 가격 하락을 도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간주택주들은 금리상승과 임금상승률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주택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제가 쉽게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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