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름다운 고래의 향연

2016-03-24 (목) 03:27:45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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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고래 떼 대이동

▶ 가주연안서 4월 말까지

봄이 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중 하나인 귀신고래(gray whale, 사진) 떼의 거대한 이동이 시작됐다. 귀신고래는 길이 13~16미터에 1만4,000~3만5,000킬로그램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대형종으로 서식지는 수심이 얕은 곳과 해안지대이다. 분포지는 오호츠크해, 동해안, 발트해, 캘리포니아 반도 등으로 이 기간에 이동하는 귀신고래 떼를 북가주 해안에서 목격할 수 있다.

몬트레이 베이 수족관의 캔 피터슨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귀신고래는 이 지역을 거쳐 알래스카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다”며 “1년에 이런 장관을 구경할 있는 최고의 시기는 딱 두 번이고 그 중 한 번이 요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귀신고래 떼가 11, 12, 1월 초까지 남쪽에서 출발해 가주 연안을 거치게 된다”며 “특히 귀신고래는 해안에서 아주 가깝게 이동하기 때문에 목격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이 기간에 일명 ‘킬러웨일’로 불리는 범고래(orca)도 종종 목격된다. 전문가들은 귀신고래의 천적이 범고래이기 때문에 먹잇감인 귀신고래를 쫓아 함께 북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비치에서 이동 중인 귀신고래 떼가 목격되기도 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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