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팔로알토 중산층 주택지원

2016-03-24 (목) 03:24:58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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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15-25만달러 소득자 대상

▶ 연소득 25만달러도 집 없어

수퍼리치들이 거주하는 팔로알토시가 15-25만달러의 연소득을 버는 이 지역 중산층을 위해 구입 가능한 주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팔로알토시의 교사, 소방관, 공무원들의 월급으로 이 지역거주가 불가능하자 시의회는 23일 중산층 주택 지원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에는 작은 규모의 빌딩이나 다운타운의 유닛, 주상복합을 집중적으로 개발, 건설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를 통해 15-25만달러의 연소득자들이 살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랜디 빈씨는 “33년 전에 이곳에 이사를 왔을 때만해도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며 “지금은 젊고 부자이면서 대부분이 백인일색에 테크 회사 근무자들로 거주민들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필름 프로듀서로 일하는 빈씨는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그가 살고 있는 팔로알토 주변의 작은 2-베드룸, 1-베스룸의 시세는 150-200만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 그렉 샤르프 부시장은 “팔로알토의 주택시세는 이미 지붕을 뚫고 나갔다”며 “교사, 공무원 등 중산층 외에도 일부 의사들도 이 지역에서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산층이 계속 빠져나가면 결국 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일 년에 25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데도 이 지역에서 살기가 힘들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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