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놀룰루 동물원, 동물원 자격 상실

2016-03-24 (목) 02:50:10
크게 작게
호놀룰루 동물원, 동물원 자격 상실
호놀룰루 동물원이 이번 주 동물원 및 수족원 협회(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 이하 AZA)로부터 동물원을 유지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일관되고 충분한 자금이 그간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물원 재인가(reaccreditation)를 받지 못해 사실상 동물원 자격을 상실하는 망신을 당했다.

호놀룰루 동물원은 지난 6년간 5명의 동물원장이 교체되고 시설의 유지보수가 문제가 되어 점점 더 엄격해지는 동물원 재인가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에 가이 카울루쿠쿠이 호놀룰루 시 사업국장은 호놀룰루 동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900여 마리의 동물들 중 10%인 90여 마리를 동물원 협회에서 대여받아 전시하고 있는데 이번 인가 상실로 이 동물들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정확히 어떤 동물을 언제 잃을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AZA 재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조금이나 기부금을 받기 힘들어질 수 있다.

호놀룰루 동물원은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탑 4위에 항상 이름을 올려 그 유명세가 높다.

2016 회계연도(올해)에 운영비 560만 달러를 배정받아 76명의 상근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42 에이커 규모의 호놀룰루 동물원에 대해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7월 1일 시작되는 2017 회계연도에 호놀룰루 동물원에 680달러의 운영자금과 86명의 상근직을 두게 하는 예산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6명의 사육사 신규채용이 포함된다. 와이키키와 다이아몬드 헤드 지역을 대표하는 트레버 오자와 호놀룰루 시의원 또한 동물원의 재인가를 위한 노력에 시의회도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