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놀룰루 교통정체 심화 개선될까?

2016-03-21 (월) 0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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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심해지는 교통정체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오아후 주민들이 의구심을 가질만한 조사가 발표됐다.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1, 2위를 다투었던 호놀룰루가 이제 최악의 교통정체 10위에 이름을 올려 사실상 개선되었다는 것.

교통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릭스(INRIX)사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2015년 81시간 낭비)로 불명예의 역사를 이어갔다.

그 뒤를 이어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뉴욕이 이름을 올렸다. 이 다섯 도시들은 2013년 이후로 교통정체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호놀룰루 주민들은 2013년 평균 60시간을 도로에 갇혀있었던 반면 2015년 조사결과 경전철을 포함한 여러 공사와 낮은 휘발유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도로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49시간을 도로에서 낭비한 것으로 집계되어 오히려 더 나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인릭스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 고용시장 활성화, 경기 개선 등 경기 여건이 가장 나아진 도시들이 제일 심각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그러나 인릭스는 호놀룰루의 교통정체가 개선된 것에 대한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2014년 인릭스는 전국에서 가장 교통정체가 심한 도시들의 순위를 발표했지만 이는 도심 고속도로의 교통정보만을 바탕으로 한 조사로 호놀룰루 ‘도심’으로 간주되지 않는 오아후 서부 같은 만성 교통정체 지역을 포함하지 않아 조사방법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다음은 미국 교통정체 도시 9위이다. (괄호는 도로에서 시간낭비) 1위: 로스앤젤레스(81시간), 2위: 워싱턴(75시간), 3위: 샌프란시스코(75시간), 4위: 휴스턴:(74시간,) 5위: 뉴욕(73시간), 6위: 시애틀(66시간), 7위: 보스턴(64시간), 8위: 시카고(60시간), 9위: 애틀랜타(5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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