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갱단 싸우는 장소 리치몬드시에서 I-80으로 이동

2016-03-15 (화) 03:00:01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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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웨에서 총격 지난 11월 이후 7건 발생

갱 관련 폭력사고(Gang violence)가 이 리치몬드시 거리에서 I-80 프리웨이로 이동했다. 베이지역 사법당국은 이스트베이 프리웨이에서 발생하는 총격사건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 11월 이후 I-80에서 7건의 총격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연 7,000만명이 통행하는 I-80은 베이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프리웨이 중 하나로 7건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2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리치몬드시 경찰국 루테넌트 펠릭스 탄은 “갱단간의 불화가 프리웨이에서 불거지고 있다”면서 “갱들이 범죄장소로 프리웨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목격자와 감시카메수가 적고, 도주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범죄 대상자들이 주변경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건 중 1건은 버클리 유니버시티 애비뉴 출구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6건은 산파블로 댐 로드, 피놀 밸리 로드 부근에서 일어났다. 지난 11월 24일 버클리 총격사건 피해자는 버클리로 연수를 온 한인 가족으로 밝혀졌다. 당시 총상 피해는 없었으나 조수석에 탔던 30대 여성이 창문 파편에 부상을 입고 얼굴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1월 11일 총격은 노린 대상을 빗나가 인근을 지나던 차량이 피해를 당해 2살 남아가 차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지난 2월 27일 I-80 총격으로 사망한 레슬리 그레이엄 주니어(39)가 갱 단원이라고 공개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그레이엄 주니어는 노스 리치몬드와 센트럴 리치몬드 갱단 연합팀 일원으로 2013년 리치몬드 경찰과의 추격전으로 연방감옥에 수감됐었다.

경찰은 I-80 7건 모두 갱 폭력 관련 총격으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리치몬드 갱 폭력은 아이언 트라이앵글로 알려진 시 중앙, 남쪽, 북쪽지역에서 발생했었다. 이에 경찰이 감시카메라 설치, 총기탐지 시스템, 지역사회와의 공조 등을 통해 갱 폭력 예방에 나서면서 최근 폭력범죄율을 최저치로 감소시켰었다.

I-80 프리웨이 총격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 경찰팀은 “프리웨이 총격사건은 목격자 부족으로 도시 거리에서 일어난 사건보다 더 복잡하다”면서 “경찰이 사건현장에 당도할 때까지 운전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티쉬 젤레팔리 콘트라코스타 디스트릭 검사는 “리치몬드 갱단은 대부분 소규모이지만 80-100명 단원이 있는 갱단도 있다”면서 “프리웨이는 갱단이 표적살해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HP는 이 지역 프리웨이 순찰을 강화하고 리치몬드시 경찰국과 연방당국과의 공조로 무고한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묻지마 총격을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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