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잇넥도 설날 휴교일 됐다
2016-03-12 (토)
이경하 기자
한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서도 공립교 휴교일로 지정됐다.
그레잇넥 한인학부모협회에 따르면 그레잇넥 교육위원회는 오는 14일 그레잇넥 노스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9월 시작되는 2016~2017학년도부터 ‘설날’(Lunar new year)을 휴교일로 지정하는 새로운 공립학교 학사 일정을 발표한다. 그레잇넥 학군에는 초•중•고 9개교가 운영 중이다.
이로써 그레잇넥은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설날을 공립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첫 번째 타운이 됐다. 뉴욕주에서는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뉴욕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성과는 한인과 중국계 학부모들이 그동안 공동으로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그레잇넥 중국인회와 한인주민회는 지난해부터 700명이 넘는 학부모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학군 측에 전달했다.<본보 2월18일자 A18면>
그레잇넥 학군에는 초•중•고 9개교가 운영 중으로 롱아일랜드에서 아시안 학생이 전체 학생에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달한다. 특히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는 전체학생 1,218명 중 607명이 아시안 학생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다. 그레잇넷 사우스 중학교 역시 전체학생 774명 중 53%가 아시안 학생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의 19%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경선 그레잇넥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설날 휴교일이 성사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사요셋, 제리코 학군으로도 확산 될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실제 사요셋 학군에서도 현재 한인 및 중국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설날 휴교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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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