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육부 균형을 맞추면 온몸이 편안해요”
▶ 황제내경 이론에 따라 충실히 치료하는 한방병원
실한 장부의 기는 덜어주고 약한 장부의 기는 보충
아픈 아들 고치려고 40대 후반 시작한 한의학 공부
내가족 돌보듯 정성 다하고 지친 환자 돕는데 심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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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한의사는 꿈을 이룬 행복한 사람이다. 아픈 아들의 병을 고치려 한방에 매달리다가 본인이 직접 공부에 도전, 한의사가 됐기 때문이다.
박 한의사는 “속이 울렁거려 구역질을 해대는 작은아들은 일주일에 2-3일만 학교에 다닐 정도였다”면서 “혹시 위암에라도 걸린 것이 아닌가 해서 맘을 졸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씨는 “병원에 다녀봐도 아들이 아픈 이유에 대해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없었다”면서 “심장과 소장의 기능 불균형으로 나쁜기운(사기)이 위로 치받쳐서 구토증을 유발한다는 한의사 진단을 통해 완치되는 아들을 보면서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면 질병이나 급만성 통증이 치유된다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아들과 비슷하게 이유가 불확실한 심신적 고통을 가진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한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박씨는 쇠약해진 장기를 보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기운을 덜어주면서 조화를 맞춰 치료하는 한의학의 매력에 점점 깊이 빠졌다. 외부침입 사기와 내부 사기로 인한 장부들의 균형 부조화에서 오는 발병원인을 알아내면 알아낼수록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는 한의학의 위력에 홀려 남은 인생을 걸기로 했다.
비록 나이 많은 학생이었지만 실력만큼은 최고로 높이기 위해 공부에만 전념했고, 한방에 오랜 경륜을 가진 스승을 찾아 재학중에도 대여섯 시간의 장거리 운전도 마다않고 가서 임상실습을 하며 실전경험을 쌓았다.
박 한의사는 “심장의 기능이 허해져서 짝을 이루는 소장의 기능이 실해지면(균형이 깨지면) 어깨근육과 그와 연결된 뒷목이 뻐근하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로의 생리적 기능을 돕고 견제하면서 균형을 이룰 때 심신이 건강하고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또 폐가 약해 천식이 있는 사람이 변비가 있다가 천식을 치료하고 나면 변비가 사라지기도 하며, 신장의 기능이 허할 때 방광의 기능이 실해져 아킬레스건이 당기거나 통증이 오는 것도 장부간의 생리적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한의사는 “우리몸은 기운을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서로 돕고 있는데 이때 한쪽 장부의 사기가 세지면 통증이 생기거나 발병한다”고 소개했다.
박 한의사는 “겉으로 보기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도 환자의 장부 기능이나 체질에 따라 병의 원인이 달라지기에 그 치료법도 천차만별”이라면서 “박은주 한의원은 다양한 통증을 덜어줄 뿐아니라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치료의 근본으로 삼고, 황제내경의 이론에 따라 충실히 치료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주 한의원은 깨끗하고 평온한 2개의 치료실과 아늑하고 쾌적한 상담실로 구성돼 있으며 환자가 수시로 치료진을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 한의사는 “내가족을 돌보듯 정성을 다하고 고통과 불안을 덜어주는 자세로 환자들을 대한다”면서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운기체질침법, 통증을 경감시키는 동씨침법, 그리고 중국전통침법을 시술하며 허약한 체질과 오래된 병으로 심신이 지친 환자에게 기혈과 체력을 회복시키는 엄선된 청정약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중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하다가 1987년 버지니아주립대로 유학온 박씨는 이후 가정생활에 전념하다가 한의학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앞으로 30년, 한의사로살아갈 생각에 설렌다”면서 “지금도 오전 5시에 일어나 한의학 공부로 하루를 연다”고 전했다. 환자들의 사소한 질문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성실히 상담하면서, 증상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다 보면 하루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저문다면서 환자의 말을 잘 경청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환자의 말안에 치료법이 있기 때문이다.
한방의 훌륭한 치료원리와 그 효과에 매료되어 현재 한의학과대학에 수학중인 남편도 내년에 그와 합류할 예정이다. 식탁에서 한방이론에 대해 토론을 벌이다 보면 식은밥을 다시 데워먹어야 하는 경우가 숱하게 많고 옆에서 매일 이를 지켜보는 의대지망생 작은아들도 웬만한 장부이론을 알아듣는 실력이 됐다. 오늘도 부부는 같이 의술을 펼칠 생각에 의학서적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소: Hacienda Medical Center 5924 Stoneridge Dr., #204 A, Pleasanton, CA 94588▲진료시간: 월-금(오전 9시-오후 6시), 토(오전 9시-오후 4시)▲문의: (925)600-9692, parkacu59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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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