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주립대, 수목원으로 국제공인 받아

2016-03-10 (목) 0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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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립대, 수목원으로 국제공인 받아
하와이 주립대의 마노아 캠퍼스가 500종 이상의 나무를 심어 수목원 국제공인을 받았다. 수목원으로 국제공인을 받은 곳은 옥스포드 대학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7곳 뿐이다.

대학을 포함해 수목원으로 국제공인을 받은 곳은 총 134곳으로 알링턴 국립묘지, 상해 수목원, 호주의 태즈메이니아 수목원을 포함한다.

1907년 농업대학으로 설립된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는 320 에이커 부지에 4,000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지중해성 수목부터 아열대성 수목, 섭씨 한 자리수의 기온에도 견딜 수 있는 것들까지 다양한 수종이 자리하고 있다.


인도의 황금소나기(카시아)나무, 서아프리카의 소시지나무, 카리브해의 포환나무 등의 이색적인 나무들 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는 바오밥 나무도 있다.

“마노아 캠퍼스는 꽃이 없는 날이 없다”고 말한 리차드 크라일리 하와이 주립대 원예학 교수는 원예학을 가르칠 때에는 먼저 학생들을 데리고 캠퍼스를 걷는다며 “캠퍼스가 우리의 실험실이다”고 전했다.

원예학 외에도 마노아 캠퍼스는 건축학, 지리학, 수목학, 원예학, 곤충학, 천연자원학, 미술 등을 가르칠 수 있는 야외교실로 쓰이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 심어진 식물들의 이름, 사진, 배경을 설명하는 마노아 캠퍼스의 수목지도는 manoa.hawaii.edu/landscaping/plantlabels.php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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