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윈워드 지역주민들 버스 노선 적어 불편 호소
2016-03-10 (목) 01:52:22
오아후 윈워드Windward(북동부) 지역의 주민들이 드물게 다니는 버스 때문에 대학 강의에 제대로 가지 못할 뿐 아니라 출근시간이 늦어져 실직하는 경우가 많다는 불편을 호소했다.
101개의 버스 노선이 있는 오아후에서 55번 버스는 유일하게 윈워드 지역 전체를 오가는 노선이지만 해당 노선에 대한 지원은 커녕 그나마 있던 노선도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2011년 호놀룰루 시 교통국은 32분에 한 번꼴로 운행하던 55번 버스의 대기시간을 40분으로 늘렸으며 오아후의 버스노선이 대대적인 변화를 겪은 2012년 이후에는 대기시간이 한 시간으로 늘어났다. 2013년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폐지된 버스 노선 중 상당수를 복구시켜 55번 버스의 현재 대기시간은 45분 정도이다.
55번 버스는 출퇴근 같은 혼잡한 시간대에는 사람들로 꽉 차서 버스 운전사가 승객을 더 받을 수 없어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허다한 게 현실이다. 이에 심각한 불편을 겪는 윈워드 주민들은 버스 증편을 요청했지만 시 교통국은 부족한 예산 때문에 55번 노선을 완전히 복구시키려면 다른 노선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윈워드 지역의 노선은 60마일에 달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버스대기시간을 줄이려면 다른 노선들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게 그 이유이다. 이에 마이크 폼비 시 교통국장은 윈워드 주민들의 불편을 잘 알고 있으며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55번 노선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윈워드 지역의 주민들은 정시 등교와 출근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