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학생 절반이 아시안 절반...특목고 인종불균형 해소한다

2016-03-10 (목)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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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C, 이니셔티브 런칭... 일부 아시안학부모, 역차별 우려 목소리

아시안 학생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생의 인종 불균형을 해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이 소속된 독립민주당컨퍼런스(IDC)는 9일 ‘뉴욕시 특목고 입학생 인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런칭했다.

이번 방안을 보면 ▶연간 35만달러를 투입해 뉴욕시 모든 특목고에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를 새롭게 배치해 다양한 인종을 입학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하고 ▶100만달러의 예산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특목고 입학시험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며 ▶255만달러를 투자해 초•중학교에서 운영되는 영재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128만 달러를 투입해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목고 입학시험 준비반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뉴욕시교육청의 2016년 뉴욕시 특목고 합격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내 8개 특목고에 입학한 아시안 학생은 전체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본보 3월7일자 A3면>, 백인은 27.1%, 히스패닉은 6.3%, 흑인은 4.1%에 불과했다.

아벨라 의원은 “뉴욕시내 특목고의 인종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성적만이 아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입학기준과 함께 저소득층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특목고 입학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아시안 학부모들은 이번 방안이 아시안 학생들에게는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A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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