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보건당국은 올해들어 한 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감염자는 하와이가 아닌 태평양 지역을 여행하다 감염되었고 전염성이 더 이상 없으니 하와이 공중보건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3일 발표했다.
작년 하와이에서 4 명의 지카 감염자가 나왔으나 모두 하와이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카는 감염될 경우 약한 증세만을 보이지만 차후에 소두증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지닌 신생아를 출생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인 질병이다.
80%의 지카 감염자들은 자신이 지카에 감염되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일주일 정도 증상을 보이다 자연 호전되는 지카는 모기가 지카에 감염되어 전염성을 지닌 사람을 물고 다른 사람을 물면 전염되는 병으로 감염자가 발진,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같은 증상을 보일 때 감염성이 있다. 새라 박 주 전염병학자는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 두 주 안에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의사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프레슬러 주 보건국장은 “지카 바이러스와 최근 있었던 뎅기열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가 참여해 모기 번식지를 없애고 방충제 사용과 긴 옷을 입는 등의 예방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새라 박 박사는 모기 번식에 대해 “곤충학자들은 모기가 티스푼에 있는 정도의 물에도 알을 낳을 수 있다”며 “정원의 고인 물뿐만 아니라 냉방기로 인해 응결된 물방울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주 보건국은 최근 지카에 감염된 환자의 신상정보를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여행지역 정보는 wwwnc.cdc.gov/travel/page/zika-travel-information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