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루시 고 판사 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
2016-03-01 (화) 03:47:58
백악관은 지난 달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루시 고(혜란) 사진
판사를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직에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세기의 특허재판으로 불린 ‘애플 대 삼성전자’ 사건을 맡았던 고 판사는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2세이면서도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한 후 연방 법무부, 로펌, 연방검찰 등에서 일했으며 2010년 연방법원 샌호세지법 판사로 임용되었다.
이번 지명이 순조롭게 연방의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연방판사가 된다.
또한 1971년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의해 연방판사로 지명된 하와이 출신 한인 2세 허버트 최(1916∼2004·한국명 최영조)에 이어 한인으로는 두 번째로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 될 예정이다.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의 관할구역은 하와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타나, 네바다, 오레건, 워싱턴, 괌, 북부 마리아나 제도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