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관광업계 호황 언제까지... 호황 속 우려 교차

2016-03-01 (화) 03: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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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개월 연속 관광객 증가세 기록

1월이 전년동기대비 관광객이 더 많았던 연속 11번째 달이 됐다.

하와이 관광당국(Hawaii Tourism Authority: 이하 HTA)의 예비통계에 따르면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은 1월 72만997명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6.2% 상승한 수치이다. 이들 관광객들은 약 15억 달러를 하와이 시장에 투입시켜 경기향상 효과를 가져왔으며 하와이 주는 이로 인해 1억5,560만 달러의 세수를 창출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관광객 수에 미치지 못했다. 1월의 관광객 수는 HTA의 1월 예상 관광객 수였던 69만582명을 가볍게 돌파했지만 이들의 지출은 총 14억6,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4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관광객의 일인당 하루 평균 지출은 예상치였던 201달러에 미치지 못한 196달러로 집계됐다.


각계 전문가들도 관광시장 호황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진 티안 주 상경관광개발국 경제학자는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하와이처럼 관광에 크게 기대고 있는 곳은 2016년이 힘들어질 것인데다 하와이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수의 성장률이 둔해진다면 관광시장 성장도 같이 둔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리 월리스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즈 전무는 “큰 호텔들은 단체여행객들이 묵어야 호텔 점유율이 유지되는데 일본시장이 약하기 때문에 호텔 점유율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내려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계속 개장되는 호텔들도 호텔의 경쟁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오아후에만 힐튼 가든 인 와이키키(623실), 포 시즌스 리조트 코올리나(371실), 리츠칼튼 와이키키(307실)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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