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처 도시’ 알라메다 카운티에ICE, 불법체류 용의자 신변 보고 요청
2016-02-26 (금) 02:26:15
김동연 기자
헤이워드에서 파티 후 실종됐다 사체로 발견된 여성<본보 23일자 A7면 보도>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가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헤이워드 경찰은 14일 스테이시 산더 아우기랄(22)양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행방 찾기에 나섰으며 조사 과정에서 남자친구인 에스미드 발렌틴 페드라자(23)의 가정폭력 혐의를 발견, 그를 구금했다.
이후 페드라자는 20일 아우기랄양이 수차례 총격을 입은 채 프리몬트에서 숨진채 발견되자 24일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그는 살인과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민단속국(ICE)은 알라메다 카운티 법 집행부에 페드라자가 풀려 날 시 그의 신변에 대해 알려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ICE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인 페드라자는 지난 2013년 DUI 혐의로 체포된 경력이 있으며 추방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CE 관계자는 “페드라자에 대한 신변을 확보 해 진행중이던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라메다 카운티는 불법체류자 단속에 지역 수사 기관이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어 ICE의 요청에 응할 여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책을 시행중일 경우 통상적으로 갱단에 소속되거나 테러단체 연루자 등 일부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만 연방정부에 피의자의 신분을 보고하고 있다.
‘피난처 도시’를 대표하는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작년 7월 피어14에서 중죄 전과 7범에 다섯차례나 멕시코로 추방 조치됐던 서류미비자 후안 프렌체스코 산체스-로페즈가 SFPD의 수사 과정 중 풀려난 뒤 관광객을 총격 살해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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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