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견문 넓히고 선후배간 정도 느껴요”

2016-02-26 (금)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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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고 동문회 재학생 뉴욕 체험 프로그램’ 본보 방문

“뉴욕 견문 넓히고 선후배간 정도 느껴요”

‘재학생 뉴욕 체험 프로그램’ 일정 중 25일 견학차 본보를 방문한 이명신(왼쪽부터) 인솔자와 권다영, 차민경, 전하영 학생 및 김소희 인솔자.

“뉴욕에서 견문을 넓혀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대뉴욕지구 동창회(회장 김수자)의 ‘재학생 뉴욕 체험 프로그램’ 인솔자 이명신, 김소희씨와 학생 전하영(16), 차민경(17), 권다영(16)양이 견학차 25일 본보를 방문했다.

올해로 5년째 맞고 있는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의 뉴욕 체험단 방문은 모교 재학생들의 시야와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연례사업이다. 첫해 체험단 인원은 1명이었지만 지난해 2명에 이어 올해는 3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명신 인솔자는 “재학생 뉴욕 체험 프로그램을 선후배간의 정을 느끼는 기회로 계속 이어지는 좋은 전통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일 뉴욕에 도착한 올해 참가생인 전하영, 차민경, 권다영 학생은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을 탐방한 후 맨하탄 시내,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뉴욕가정상담소 등을 방문했으며 이달 27일까지 미국 고등학교 수업 참관 등 남은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정치나 법학 전공으로 진로를 택한 차민경 학생은 “23일이 생일이었는데 선배님들이 직접 케이크도 챙겨주시고 생일파티를 해주셔서 뉴욕에서 맞은 생일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또한 오늘 뉴욕가정상담소를 방문해 여성 인권에 대해 접하면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가를 꿈꾸는 전하영 학생은 “이화여고가 개교 130주년을 맞는 올해 뉴욕을 방문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뉴욕이라는 타지에서 훌륭하게 정착하신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같은 이화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선배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권다영 학생은 “한국은 곳곳마다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 공사 중인 곳이 많지만 뉴욕은 건물들을 잘 보전하는 것 같다”며 “타임스스퀘어를 방문해 보니 뉴욕의 건축 방식 등이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 3명의 학생들은 수십명의 뉴욕 체험 프로그램 지원자 가운데 우수한 성적과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뉴욕 방문 기회를 거머쥔 주인공들이다.
김소희 인솔자는 “이번 기회에 오히려 젊은 후배들을 보고 많이 느끼고 배운다”며 “학생들을 통해 더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대뉴욕지구 동창회는 프로그램의 미국 체류경비 전액과 숙소를 지원하고 있다. A4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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