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버드대학 기숙사감 명칭 ‘하우스 마스터’ 사용금지

2016-02-26 (금) 이경하
크게 작게
하버드대학 기숙사를 감독하는 사감에 대한 명칭인 ‘하우스 마스터(House Master)’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사용이 금지된다.

하버드대학은 24일 노예 관계를 연상시키는 ‘마스터’라는 명칭을 ‘교수장(faculty dean)’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국 대학가와 교내에서 잇따라 전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비롯됐다. 시위에 동참한 하버드대학 학생들은 마스터 명칭은 백인과 흑인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인종차별을 유추시키고 있다며 명칭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하버드 대학은 “이번 결정은 하버드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해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또한 총장을 비롯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동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A9

<이경하>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