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번역기에 하와이 언어 추가

2016-02-22 (월) 0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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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시절 사용이 금지됐던 한국어처럼 한 때 사용이 금지되어 소멸위기에 처했던 하와이어가 17일, 구글 번역기(Google Translate)에 추가됐다. 같은 날 추가된 새 언어들은 암하라어, 코르시카어, 프리지아어, 키르기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룩셈부르그어, 쿠르드어, 쇼나어, 신드어, 파슈토어, 호사어 등 13개 언어 번역이 추가되어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한다.

구글 번역기 하와이어 추가에 대해 하와이어가 살아있는 언어로 대접받아 좋은 일이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구글 번역기에 의존해 잘못된 하와이어를 배울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18일, 본보가 “How are you?”를 뜻하는 하와이어 “Pehea ‘oe?”를 구글 번역기에 돌려본 결과 영어 결과로 “como estas?”라는 스페인어가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구글 번역기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자료와 더 나은 결과를 직접 입력해 개선되는 시스템이어서 한국어건 하와이어건 많은 이용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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