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SF 중국계 부당해고 기자회견
▶ 제인 김 시의원•인권단체 등 참여

23일 SF 시청에서 UCSF측이 영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국계 직원을 해고한 데 대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피해 여성이 발표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당했습니다.”중국계 이민자 킨 쾅씨는 UCSF 대학에서 잡일을 하는 관리인(janitor)으로 일하다 이같은 이유로 해고 됐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와 관련 UCSF측의 해고는 부당하다며 제인 김, 노먼 퐁 SF 시의원, 런던 브리드 SF 시의회 의장 등 정치권과 마이크 카세이 SF노조 위원장, SFSU 병원노동조합, 중국진보협회, 공정직업 등 노동 및 인권단체들이 나서 2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캘리포니아 공공직업관계이사회(CPERB)가 지난주 UCSF 병원의 쾅씨 해고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면서 조사에 들어갔고, 공정노동법 위반을 발견하면서 비롯됐다. 이날 SF 시청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쾅씨는 UCSF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이들로부터 하청 계약을 받고 있는 IMPEC 그룹을 통해 계약을 맺고 지난 2011년 고용됐다고 밝혔다.
브리드 시의장은 UCSF 하청계약직 대부분은 중국계 이민자라고 전하면서 학교측은 이들에게 정직원과 같은 일을 시키면서 봉급 삭감과 혜택을 없애버리고 한발 더 나아가 2015년 3월 하청 계약직원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아 이들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킨씨는 “학교의 이런 결정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분노했다”며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중국진보협회) 도움을 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리드 의장에 따르면 노동법 규정 위반을 알게 된 CPERB이 UCSF측에 중국계 관리인을 해고하고 새 관리인을 고용한 이유를 묻자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했다.
제인 김 SF 시의원은 “누구나 정당한 일을 한다면 그에 맞는 봉급을 받아야하고 인종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인해 차별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과 브리드 의장 등은 영어가 부족하다는 건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들을 재고용하라고 UCSF측에 촉구했다. 한편 학교측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해고는 적법했고, 잘못한 부분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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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