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가을부터 SAT 무료로 본다

2016-02-12 (금)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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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교육개혁안 일환 92개고교 대상 시범실시

▶ 중학생 대학캠퍼스 탐방도

올 가을학기부터 뉴욕시 공립고교 학생들이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를 무료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또 중학생 대상으로 한 무료 대학캠퍼스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뉴욕시교육청은 9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발표한 교육 개혁안<본보 2015년 9월17일자 A1면>의 일환으로 올해 가을학기 2016~17학년도부터 SAT 무료 시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올 가을학기에는 92개 고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2017년 봄 뉴욕시 전 공립학교 학생들로 확대된다. 지난 2007년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SAT 무료 모의고사도 계속 제공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SAT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와 협의해 평일 정규 수업일을 하루 정해 일제히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상당수 학생들이 55달러에 달하는 응시료까지 지불해가면서 평일이 아닌 주말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SAT 응시를 꺼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2015년 기준으로 뉴욕시 공립교 재학생의 SAT 시험 응시율은 56%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정부가 응시료를 전액 지원해 정규 수업일에 SAT를 치르게 되면 응시율과 함께 대학 입학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시 교육청은 이와함께 올 가을학기부터 우선적으로 시내 20개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무료 대학캠퍼스 탐방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이후 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처음 도입되는 컴퓨터 수업을 먼저 50개 초•중•고교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학교 명단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A1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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