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선거, ‘우편 투표’ 전환 고려
2016-02-04 (목) 02:24:41
하와이 주 선거위원회가 차후 있을 선거 전반을 우편투표(mail-in vote)로 바꾸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우편투표로 전환 시, 선거철마다 8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와이 주 의회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거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전달해 선거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 용지를 개표할 것을 제안했다. 스캇 나고 최고선거관(Chief Election Officer)은 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각 카운티마다 최소 하나의 투표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편투표 전환비용은 35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 질 경우 카우아이는 2018년, 마우이와 빅 아일랜드는 2020년, 오아후는 2022년까지 모든 투표가 우편투표로 전환된다.
나고 최고선거관은 우편투표 전환시의 장점으로는 먼저 선거일에 4,000명의 임시고용이 필요 없어지게 된다며 “이들 중 투표소에 안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원활한 선거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4년 발생했던 열대폭풍 이젤 때문에 빅 아일랜드 푸나 지역의 주민들은 투표를 할 수 없었다. 우편투표 전환 시 이런 자연재해 발생에도 참정권의 기회를 잃을 염려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