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철없는 학생들 거짓주장...성추행 사실아냐”

2016-02-03 (수)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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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성추행 혐의로 해고 한인교사 결백 주장

▶ 뉴욕시교육청 상대 부당해고 소송 진행중

퀸즈 마틴 뷰런 고교에서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조사 결과로 방출조치<본보 2월1일자 A3면>된 후 뉴저지 공립학교에 교사로 재취업한 한인 남성교사가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성모(36) 교사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철없는 학생들의 근거 없는 주장만 듣고 기본적인 사실 확인절차 없이 교사를 방출시킨 부당한 처사였다”면서 뉴욕시교육청이 오히려 책임을 져야 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성 교사에 따르면 성 교사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학생들은 늘 자신에 대해 악의적으로 반감을 가지고 ‘당신을 해고 시킬거야’ 등 갖은 협박을 일삼았으며, 이들 학생의 전임 교사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일을 관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 교사는 “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 된 적도, 검찰에 기소를 당한 적도 결코 없을 뿐 더러 이번 일로 교사 자격증이 박탈되지도 않았다”면서 거듭 부당한 조치였음을 호소했다.
아울러 성 교사는 재취업 논란과 관련 뉴저지 패터슨의 돈 보스코 테크니칼 아카데미에 취업할 당시 신원조사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성 교사는 또 리차드 콘돈 특수학교 감독관이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담아 작성한 감사 보고서에 대해 “아무 증거도 없이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진술만을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라고 전제한 뒤 “언론들이 이 같은 부정확한 보고서 내용을 보고 사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진실 왜곡 일 뿐 아니라 나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 교사는 이어 “일부 언론을 상대로 명예 훼손과 관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12월 뉴욕시교육청을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해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더 이상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3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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