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장학금 지원을 통한 미래 준비 ②

2016-02-01 (월)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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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지난 칼럼에 이어서 두 자매중 동생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동생은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았다. 새로운 것을 알아나가고 배우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었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경의 소유자였던 이 동생은 활동적인 삶을 위해서 자신의 삶의 변화가 필요했다. 학교 축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도전이 되었지만, 잘 해냈다. 수학리그(Math League), 우먼 인 사이언스, 사이언스 클럽 등 수학 및 과학 클럽활동을 열심히 했다. 또한 수학경시대회 등에 참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입상도 했다

이 학생도 언니와 비슷하게 신입생 때 진로상담 부서(Guidance Department)의 도움으로 적성검사를 받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상담 및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 생물학 및 신경과학(neuroscience)을 전공하기로 정했다. 적성검사를 통해서 흥미를 갖는 분야, 재능이 있는 분야, 그리고 자신이 가치를 둘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주말 및 방학동안의 활동들 또한 이러한 세가지 부분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조언과 가이드를 받으면서 자립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다양한 경연대회에 참석하면서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기르게 되었다. 그중에 Brain-Bee 경연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지역예선을 거쳐서 뉴욕주 파이널에서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전국대회에서 6위를 차지했다. 부단한 노력과 땀이 맺어낸 결실이었다. 언니처럼 많은 장학금에 도전한 것은 아니었으나, 여러 종류의 경연대회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었다. 이 학생 또한 언니처럼 뉴욕타임스 장학금 신청을 하게 되었고, 결국 11학년 때 이 장학금 수혜자가 되었다. 언니와 동생이 같이 뉴욕타임스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은 이 경우가 처음이다.

이 학생은 하버드나 MIT에 입학하여 최고의 교육을 받고 신경과학자가 되기를 소망했다. 이 학생이 4년 내내 꾸준하게 수학과 과학 분야의 성취 및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었다. 이런 활동들과 장학금 지원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열어줄 드림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어쩌면 즐겼다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이다. 먼저 소개했던 이 학생의 언니처럼 왕성한 학술활동, 클럽활동과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이미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입학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갔다..

12학년이 되기전에 이 학생은 대학진학 기본 준비를 다 끝냈을 뿐만 아니라 계획성 있는 생활로 항상 앞서나가고 느긋하게 시간을 관리했다. 학교에서 성적도 아주 특출했다. 수석은 아니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냈다. SAT도 꾸준하게 스스로 준비해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고, 모든 선생님들로 부터 사랑받는 학생이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의 클럽활동 및 경연대회 참가를 하면서 더욱더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었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이 학생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업적을 보고 전액장학금을 제안했다. 하버드와 MIT 에서도 같은 제안을 했고, 이 학생도 언니처럼 하버드 대학을 선택해서 신경과학을 공부해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열정과 헌신은 전문적인 분야에서 리더가 될 학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4년동안 꾸준하게 노력하고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도전하면 못할 것이 거의 없다. 이 학생에게 약점도 많이 있었으나 자신의 장점으로 약점을 완전히 극복했다. 이 학생은 문학이나 역사에서 그다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노력함으로 이런 약점 또한 극복이 되었고, 훌륭하게 성장했다.

지금 오하이오에서 MD과정을 밟고 있다. 여전히 밝고 열정에 넘치는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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