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표준시험 시간제한 없앤다

2016-01-29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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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문제풀이 추가 시간제공...시험일수 축소도 고려중

올해부터 뉴욕주 표준시험(Common Core)의 시간제한이 없어진다.

메리엘렌 엘리아 뉴욕주 교육국장은 27일 올바니 뉴욕주청사에서 열린 예산 회의에서 올해부터 치러지는 뉴욕주 표준시험에서 시험 시간이 모자란 학생들에게는 문제를 모두 풀 때까지 추가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교육국 지침에 따르면 영어가 미숙한 학생이나 장애를 가진 학생들만 추가로 시간을 받을 수 있었다.

주교육국은 이번에 도입하는 표준시험의 시간제한 폐지 방침과 관련 세부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조만간 학교에 하달할 계획이다.


엘리아 교육국장은 "상당수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내 문제를 다 풀어야 하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견을 많이 접수했다"며 시간제한 폐지 방침 취지를 설명했다. 엘리아 교육국장은 아울러 “표준시험 시험일수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뉴욕주 3~8학년 학생들은 매년 4월 중 과목당 3일씩 총 6일 동안 수학과 영어 표준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시간은 학년과 과목별로 3학년은 하루 60분 또는 70분, 4학년은 60분 또는 90분, 5-8학년은 80분 또는 90분 등으로 차별 적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뉴욕주가 표준시험 거부율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주에서는 3~8학년 학생의 20%가 시험을 거부한 바 있다. A1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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