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하 하마쿠아 스프링스 컨트리 농장주는 3월 말에 농장 문을 닫는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국제유가는 계속 떨어지는데 석유로 생산되는 비료, 플라스틱 등의 물가는 전혀 떨어지지 않아 유가가 반등할 때는 너무 늦다며 농장이 부도상태가 아닐 때 문을 닫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다.
작물을 병들게 하는 질병과 해충도 해당 결정에 한 몫 했다.
1999년 바나나를 병들게 하는 질병을 막기 위한 격리조치는 실패로 끝났으며 하마쿠아 농장의 150 에이커 규모의 바나나 밭 또한 위태로운 상태다.
지금까지 하마쿠아 농장은 매년 200만 파운드의 토마토를 생산했다.
키우기 위해 임대하거나 의료용 대마초 배포업자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초 배포업자들은 리차드 하가 2014년 설치한 수력발전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리차드 하가 “농업인으로서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며 “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해 농장, 직원들의 집, 이웃 농장에 무료로 전기를 제공하는데 이런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차드 하는 매달 만 달러의 전기료를 내다 수력발전시설을 설치했으며 이것으로 농장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잉여 생산된 전기는 빅 아일랜드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비절감이 어려워져 하마쿠아 농장은 결국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