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통, 각 한인회 등 37개 하와이 한인단체 규탄 성명서 발표
▶ 한인들 “북 고립 자초”, 한인 관광업 영향 우려도

<사진설명: 9일 오전 7시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주최 평화통일 기원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한인 단체장들이 연단에 나와 박봉룡 한인회장의 성명서 낭독에 이어 한 목소리로 북 핵실험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년 하와이 한인사회는 국제사회의 핵제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수소탄 실험’을 한다며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북한의 핵실험 규탄 성명으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한인들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국제 평화질서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는 8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북한이 1월 6일 행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했으며 북한 인권향상 및 대한민국 안보수호를 지지한다고 제창했다.
또한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회장 김동균)는 9일 오전 7시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통일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단체장들은 행사 말미에 북핵 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강조하고 규탄했다.
또한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와 하와이 한인회, 호놀룰루 한인회, 마우이 한인회를 비롯한 하와이 한인사회 37개 단체들은 뜻을 모아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동포 언론은 물론 현지 언론에도 게재하고 하와이 지역사회에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결같이 김정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기습 핵실험에 충격을 받았다며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 등을 통해 응징을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인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이미 세 차례나 실시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무력 도발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어 가는 북한의 실상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이날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일일 관광을 떠나는 관광객들을 맞고 있던 한 가이드는 "진에어 취항으로 공항이 붐비고 있고 한국관광시장 활성화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새해 벽두에 날아 든 북핵실험 소식은 자칫 한국관광 붐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 된다"며 "모쪼록 북한 정권은 무력 행동과 핵무기를 포기하고 자국민들을 위해 국제사회 일원으로 대화물꼬를 터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다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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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경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