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교생 신년설계-꿈과 목표 있으면 방황 극복에 도움
▶ 효율적 시간관리 어려서부터 습관화
목표가 확고한 자녀들은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과외활동도 열심히 하게된다.
반면 칭찬받고 사랑받기보다는 야단치는 부모 밑에서 성장했을 경우 사회에서도 그런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이는 직장생활 등에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힘든 상황이 왔을 때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랑받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랐을 때는 자신감이 생기지만 그 반대의 분위기 속에서는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게 마련이다.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해결한다
인생은 수많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녀들도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그 대신 인생을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1.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부모는 자녀를 부양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다. 직장이나 비즈니스 운영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사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자녀의 학자금 조달문제로 다툴 수도 있고 생활비가 쪼들려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스트레스가 가정에서 그대로 표출될 때 아이들은 그 모습과 말에서 부모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받게 된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판이다. 자녀들은 어떤 형태로든 부모의 감정표출을 느낄 수 있다.
2. 부부싸움은 금한다
부부 사이에 건전한 다툼은 있을 수 있다. 살다보면 당연하게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고성이 오가는 부부싸움으로 비화된다면 아이들은 공포심을 갖기 쉽다. 따라서 어떤 문제라도 부부가 이견을 보일 경우 두 사람 선에서 확실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야 한다.
특히 감정의 대립을 자녀에게 은연중에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것은 금물이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초등학생만 돼도 이같은 상황은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강요 당하는 셈이다. 결국 부부의 문제에 자녀까지 끌어들임으로써 비정상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아이들은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 지성(교과교육)과 인성(생활교육)의 균형이 필요하다
상당수 한인 학생들의 학업능력은 뛰어나다. 따라서 명문대학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
부모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하고 직장을 잡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 이후는 자녀가 성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게 맞다. 그렇지만 순탄할 것으로 생각됐던 자녀의 사회생활이 곤란을 겪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뒤 직장 등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크고 작은 승진을 통해 간부로서 상사를 보필하고, 부하 직원들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자리에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지적능력에 비해 사회성,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 기능을 키우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울 기회도 없었고, 한인 부모들 역시 이런 점들에 대해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인성에 바탕을 둔 지성을 교육해야 전인적인 교육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결국 훌륭한 부모 아래서 훌륭한 자녀가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이 성적위주로 자녀들을 키우고 인성의 문제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잘 해놓아야 자녀들이 성장해서도 미 주류사회에서 건전한 시민의식으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 대학도 품성이 좋은 학생을 선발한다
하버드대에 입학한 한 한인학생의 경우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나타난 투철한 봉사정신이 많이 반영되었고, 훌륭한 품성을 지닌 학생으로 인정되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고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아무리 학생의 스펙이 탁월해도 품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추천서 등의 경로를 통해 반드시 불합격시키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자녀들의 대학입시 지도에도 자녀들의 학업및 표준고사 성적, 에세이, 과외활동뿐만 아니라 자녀의 품성교육에도 신경을 써야할 때이다. 자녀의 인성은 단기간에 머리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형성된 고유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결정된다.
■ 꿈을 가지게 한다
꿈이 있는 아이들은 사춘기의 방황도 잘 극복을 하고 공부하다가 슬럼프에 빠졌다 할 지라도 이를 잘 헤치고 나온다. 꿈이 분명한 아이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동기를 유발시킨다.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나가면 이런 학생들이 인터넷·스마트 폰 중독 혹은 게임 등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할리도 없다.
■ 시간관리를 잘 하도록 한다
‘시간이 돈’이라는 생각이 체질화되도록 한다. 시간을 허비할 경우 공부나 과외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대입준비로 눈코뜰새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루에 4~5시간만 자면서 공부를 해야할 때도 있게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시관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훈련받지 못했을 경우 허둥지둥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고 달성해야할 목표는 비슷한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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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