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장학금•학자금 보조(Financial Aid) 바로알기(3)

2016-01-11 (월)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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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보조 장학금(Need-Based Award)의 한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재정보조 장학금(Need-Based Award)과 같은 학비보조에만 의지하지 말아야할 이유에 대해서 나누고자 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Need-Based Award’는 가정의 연간 수입과 가족분담금에 포함되어지는 자산 (includable asset)에 입각해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에 작성된 정보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재정보조 학자금 지원(Need-Based financial aid)은 대학을 지원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됨으로 먼저 지원한 학생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가정의 재정 상황에 따른 학자금 지원은 FAFSA 양식 작성에서 부터 시작한다. FAFSA는 아주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FAFSA 양식에 나와 있지 않는 재정적인 것들도 잘 고려해서 정리해야 한다.


각 학교마다 학자금 보조 신청마감이 다르기에 최대한 일찍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어떤 분들은 년 소득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서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소득이 높아도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음으로 FAFSA 양식을 잘 기입해야 한다. 많은 숫자의 상위 중산층가정에도 재정보조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꼭 신청서를 작성해서 학자금 보조를 지원하기를 권한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단지 ‘need-based award’에 모든 재정적인 보조를 의지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모든 학생들이 재정보조장학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받을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자금 보조금에 대해서 아주 엄격하게 그 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에 줄 수 있는 보조금과 그랜트가 한정되어 있다.

많은 학생들이,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 속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충분한 교육자금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점점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대학 학자금지원 사무실에서 계산한 지원금과 학생들이 기대했던 지원금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태이다.

둘째, 중산층 가정의 학생들이 만약 재정보조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다음의 문제점을 꼭 짚어봐야 한다. 중산층들 중에 대학 학자금을 다 부담하기에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고, 많은 학자금 지원을 받기에는 소득이 높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어떤 대학들은 100% 학자금 지원이 가능하다고도 하고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많이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은 학자금 융자로 지원을 하게 되는데, 졸업후 높은 이자의 빚을 지게 된다. 많은 대학들이 ‘need based award’의 부족분을 학자금 융자로 대체하고 있음으로 이런 부분도 잘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들은 ‘need based award’를 매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1학년과 2학년때에는 많은 금액의 지원을 받았으나 대학 3, 4학때는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하게 된다. 대학들은 학생유치를 위해서 신입생들에게 많은 학자금을 지원 하지만, 상급학생들에게는 지원을 줄이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최대한 장학금을 많이 받는 것은 좋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재정보조장학금 외에 성적우수장학금(merit scholarship) 및 다양한 리소스를 가지고 대학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고교 12학년이 되기전에 미리부터 준비하기를 권한다.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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