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AIC‘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컴피티션’
K-라디오 주최 ‘ 인터내셔널 뮤직컴피티션 ’ 1위
NYLO 양로원 봉사로 ‘대통령 자원봉사상’ 도
모니카 박(사진 • 한국이름 박은하수)양은 전문 연주자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는 차세대 기대주다.
피아노와 바이얼린을 즐겨 연주하는 등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플룻의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플룻 전문 연주자가 되는 꿈을 품었다. 7학년 때 처음 접한 플룻 소리는 아름다움 그 자체 였다는 것. 맑고 영롱한 소리에 매료 돼 플룻을 배우기 시작했고 뉴욕의 대표적 특수목적고인 라과디아 고등학교 기악과(Instrumental)에 입학했다. 하지만 플룻 전문 연주자가 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로 음악대학 진학을 목표로 혹독한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음악적 역할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박수경, 자스민 최 플루티스트를 꼽았다. 특히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세계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박수경씨는 현재 박양의 스승이기도 하다.
박양은 “플룻을 연주하면 기분이 너무 좋다. 플룻과 함께하는 시간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박수경, 자스민 최 플루티스트와 같이 카리스마 넘치는 정상급 연주를 선보이는 전문 플룻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독주와 합주, 모두 매력이 있지만 혼자 연주할 때가 더 좋다는 박 양은 “독주는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합주할 때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다”고 밝혔다.
시작 단계지만 독주자로서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NYAIC가 주최한 '뉴욕 아티스 인터내셔널 컴피티션'에서 1위를 차지했고 K-라디오가 주최한 '제1회 인터내셔널 뮤직 컴피티션'에서도 역시 1위에 올랐다.
K-라디오 컴피티션 입상 기념으로 지난해 맨하탄 소재 머킨 콘서트 홀에서 K-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생애 첫 협주곡 연주의 기회도 가졌다. 당일 박양은 가브리엘 포레의 ‘Fantasie for Flute & Orchestra’를 최고의 연주력으로 협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NYLO와도 협연 계획도 잡혀있다. 오는 2월21일 퀸즈칼리지 레프락 콘서트 홀에서 NYLO와 모차르트의 'Flute Concerto in G Maior‘를 연주한다.
하지만 합주 활동도 열심이다. 합주는 음악성을 키우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오케스트라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라과디아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으로 학교에서는 'Art & Action Senior Band'에서, 대외적으론 ISO Symphonic Band와 NYLO(음악감독 김경수)에서 앙상블을 배우고 있다. 특히 ISO와 NYLO는 오디션이 요구되는 오케스트라로 수준 높은 음악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실한 신앙인으로 뉴욕퀸즈교회(담임 김휘상 목사)에 출석중인 박양은 선교에 대한 사명도 남달라 다양한 교회 캠프와 선교활동,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양은 “불우이웃에게 사랑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음악적 재능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NYLO에서의 양로원 사역을 통해 지난해 대통령 자원봉사상도 받았다.
수영 실력은 선수급으로 여러 대회에 나가 메달도 많이 받았다. 기록경기인 수영은 자기와의 싸움이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지금도 너무나 사랑한다고.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지만 한국어 의사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뉴저지 에디슨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초등학교와 존 아담스 중학교, 스태튼 아일랜드 공립중학교를 다녔으며 정체성 교육을 강조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 자부심이 크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부모님을 꼽은 박양은 박종범, 황명희씨의 외동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