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매리어트와 힐튼 호텔은 도착 전날까지 예약을 취소하지 않으면 첫날 숙박비를 물도록 규정을 바꾸었음에도 온라인 여행 예약매체인 익스피디아(Expedia)나 프라이스라인(Priceline) 등으로 당일 호텔을 잡는 게 성행하자 덩달아 예약 취소율도 같이 높아졌다.

11월 중순부터 힐튼 호텔은 예약 취소 시 무조건 50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하는 60일간의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예약 취소 위약금은 예약을 해놓고도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비욘 핸슨 뉴욕대 호텔관광학 교수에 따르면 2015년 호텔업계는 수수료나 추가요금 등으로 24억7,000만 달러(작년 23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여행 예약매체들도 ‘여행자 수수료’ 명목으로 예약비의 6% 정도를 추가로 청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