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ART)가 첫 10마일 구간의 역 3개를 지을 시공사를 난 회사(Nan Inc.)로 선정했다.
역 3개를 짓는데 1억1,580만 달러를 제시한 난 회사보다 더 낮은 가격인 1억1,270만 달러에 응찰한 왓츠 시공사(Watts Constructors)는 하청업체 세 곳이 바이 아메리칸법(Buy American Act)을 준수하기 힘들다고 밝혀 탈락됐다.
1933년 발효된 바이 아메리칸 법은 미국 정부로 하여금 연방자금이 투입된 고속도로 등의 수송체계 건설에 미국산 제품을 선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4년 난 회사는 경전철 첫 10마일 구간의 역 9개를 짓는 비용으로 2억9,400만 달러를 제시해 낙찰되었지만 HART측이 이 계약을 취소하고 9개 역을 세 그룹으로 나눠 더 낮은 가격에 시공할 수 있는 건설사들을 찾아 다닌 바 있다.
난 회사의 낙찰가격을 포함하면 알로하 스타디움까지의 10마일 구간의 9개 역을 건설하는데 총 2억5,08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난 회사가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훨씬 낮지만 HART측이 원하는 예산보다는 5,000만 달러가 초과되는 건설비이다.
난 회사는 올해 오아후 서부의 역 세 개를 짓는데 5,610만 달러를 제시해 낙찰되었지만 이후 공사재료를 계산하는데 오류가 있었다며 낙찰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HART가 이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