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지선교회 홈리스 48명에 3박 모텔 숙식제공
‘보랏빛 사랑’의 김진숙 목사가 이끄는 둥지선교회가 집 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홈리스들에게 가장 따뜻한 성탄 선물을 나눠줬다.
둥지선교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4일부터 3박4일 동안 홈리스 48명에게 따뜻한 모텔에서 잠 자고 인근 맥도널드나 아비스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숙식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둥지선교회가 매년 크리스마스 때 실천하는 ‘성탄 숙식 선물 행사’는 형제교회ㆍ타코마제일침례교회ㆍ타코마중앙장로교회ㆍ시애틀연합장로교회ㆍ평안장로교회 등 한인교회와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 등은 물론 한인 모텔업주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에드먼즈에 있는 트레블러스 인 등 한인 모텔 5곳이 성수기인데도 모텔방을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제공했다.
지난 24일 에드먼즈 트래블러스 인을 찾은 김진숙 목사는 “성탄 선물을 가족ㆍ친구들과 나누는 것도 좋지만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과 나누면서 아기 예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와 둥지선교회 사역을 함께 하고 있는 이경호 목사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인 모텔업주들이 도움을 줬고, 한인 교회들이 많은 후원을 해줘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따뜻한 모텔 방에서 자게 됐다는 카롤로씨는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노숙 등 힘들게 살고 있는데 아들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돼 진정으로 감사 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