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장학금•학자금 보조(Financial Aid) 바로알기(2)

2015-12-28 (월)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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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잘못 알려진 학자금 보조(Financial Aid)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장학금들은 운동선수나 소수민족에게 주어진다. 운동선수나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많이 주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전체 장학금의 비율을 보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운동선수들은 운동에 소질이 있어서 장학금을 받듯이 일반 학생들도 자신의 특기나, 관심 분야, 재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일한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어떤 장학재단은 윈드서핑, 필름 만들기, 혹은 다양한 특기를 가졌던 선조들의 자손들에게 주는 장학금도 있다. 예를 들면 자동소총을 발명한 자손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도 있다. 운동선수들이 드래프트를 통해서 NCAA Division 1 학교에 입학해 장학금을 받는 것처럼 운동선수가 아닌 우리 학생들도 장학재단의 심사를 통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특정한 운동선수를 찾는 학교가 있는 것처럼, 학생 자신을 타겟으로 한 장학금을 찾아서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때로는 학비 전액 장학금을 받기도 한다.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희박하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년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 뿐만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자신의 교육진로에 따라서 다양한 장학금들이 즐비하다. 일반적인 장학금들과 특수분야의 장학금들이 있다. 그리고, 대학원진학의 경우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들이 있다. 학교를 얼마 쉬다가 대학으로 돌아가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도 많은 옵션이 있다. 그러므로, 각자의 경우에 맞는 장학금을 찾아서 지원하면 얘기치 않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장학금 지원은 대학지원하는 것과 동일하다.
장학금 지원이 대학을 지원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실제로 장학금 지원에는 여러 가지 특수한 플래닝이 요구된다. 우선 장학재단의 미션과 지원자의 자격이 잘 매치되는지 알아봐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재단이나 학교장학금의 취지를 무시하고 나름대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장학금이 요구하는 자격에 맞는 학생임을 증명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원하는 학생이 장학금을 수혜함으로서 더욱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가 된다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 장학금 지원은 좀더 미션과 장학금의 목적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고, 지원자 자신을 정직하면서도 확신 있게 표현하며, 자신이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줌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소수의 장학금에 집중해야 장학금 수혜 확률이 높다.
간단히 말하면 장학금 수혜는 넘버게임이다. 제한적인 시간이 문제일 수는 있지만, 지원하는 장학금의 숫자가 많을수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필자의 동료가 항상 하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Hard work pays off! 열심히 하면 댓가를 받게 되어있다. 맞는 말이다. 장학금지원에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또한 시간투자가 되어져야 한다. 한 개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러 개 혹은 10개나 되는 장학금을 지원하려면 맞은 노력을 해야함이 분명하다.

어떤 학생들은 한 두개의 장학금에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미국 속담에 바구니 하나에 계란을 다 넣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고 한 것처럼 소수의 장학금 보다는 좀 더 많은 숫자의 장학금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장학금 지원함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에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찾고 찾아서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적인 자세로 임하기를 조언한다.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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