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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형집행 건수 1991년 이후 최저

2015-12-18 (금)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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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8명 형장 이슬 사라져...15년간 지속 감소

올해 미국내 사형집행 건수가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영리단체인 ‘사형정보센터’(Death Penalty Information Center)가 15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8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돼 지난해 사형집행 건수인 35건에 비해 감소했다고 전했다. 1999년에는 98명의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올해 미국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49명으로 1970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33% 하락했다. 사형정보센터는 미국에서 사형집행은 지난 15년간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사형 집행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센터는 미국에서 사형집행 건수가 감소한 것은 사형을 집행하는 주가 줄어들었고 피고인들이 법적으로 도움을 받기가 더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현재 사형이 합법인 주는 미국 50개 중 31개 주로 올해 실제 사형이 집행된 주는 플로리다, 미주리, 조지아, 오클라호마, 텍사스, 버지니아 등 6개 주에 불과해 198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A8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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