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시안 학생들의 정시 졸업률이 전국 중하위권을 기록한 반면 뉴저지에서는 아시안 고교생의 정시 졸업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가장 우수한 졸업률을 보였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가 15일 발표한 2013~14학년도 기준 주별 고교 정시 졸업률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가을학기에 입학한 뉴저지 아시안 고교생이 4년 만인 2014년 봄 학기에 졸업한 비율은 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메인(95%), 메릴랜드(94.9%), 일리노이(94.1%), 커네티컷(93.1%), 델라웨어(92.8%), 매사추세츠(91.9%), 펜실베니아(90.4%) 등 총 13개주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뉴욕은 83.6%로 전국 30위, 미동부지역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백인 고교 정시 졸업률도 뉴저지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93.5%에 그쳐 아시안보다 낮았고 앨라배마가 히스패닉의 고교 정시 졸업률에서 8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아시안과는 무려 10% 격차로 낮았다.
전체 인종을 통틀어 각 주별 고교 정시 졸업률 비교에서는 아이오와가 90.5%로 가장 우수했다. 이어 네브래스카(89.7%), 뉴저지(88.6%), 뉴햄프셔(88.1%), 인디애나(87.9%)가 2~5위를 차지했다. 졸업률 85% 이상을 기록한 주는 전국 19개주에 달한 가운데 뉴욕은 전국 평균 82.3%에 못미치는 77.8%로 28위를 차지했다. 이외 미동북부 7개주가운데 커네티컷(87.0%, 9위)과 매사추세츠(86.1%, 15위), 펜실베니아(85.3%, 19위)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졸업률은 전학년도인 2012~13학년도 졸업률 81.4% 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8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종별 졸업률은 아시안이 89.4%로 가장 높았고 백인(87.2%), 히스패닉(76.3%), 흑인(70.3%) 순으로 조사됐다.
신규 이민자를 포함한 영어학습생의 고교 정시 졸업률을 살펴보면 뉴욕주는 37.1%로 하위권 4위에 머무른 반면 뉴저지는 71.1%로 상위권 11위에 랭크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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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