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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행사 금지 철회

2015-12-16 (수)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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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 행사 금지 논란 PS 169 한인교장

▶ 국기에 대한 경례도 다시 허용

최근 교내 크리스마스 행사 금지로 논란이 됐던 브루클린 PS169의 김유진 교장이<본보 2015년 12월 14일 A3면>이 교육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다시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김 교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매주 월요일 실시하던 국기에 대한 경례를 비롯해 땡스기빙 데이 대신 ‘하비스트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대신 ‘윈터 셀러브레이션’으로 대체해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김 교장은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이 기념하는 행사라는 이유로 교내 크리스마스 파티는 물론 이와 관련된 산타 복장, 크리스마스 장식, 선물 교환 행사 등을 금지시킨 바 있다.


뉴욕시 15 학군 애니타 스콥 교육감은 기사 보도 후 14일 오전 본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의 방침을 무산시켰다. 또한 뉴욕시 교육국(DOE)은 학교 측에 '산타클로스는 일반적 관점에서 할러데이의 상징물로 사용해도 된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PS 169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다시 허용했다.

한편 김 교장은 이메일을 통해 "이번 일로 혼란을 끼쳐드린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사과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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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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