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국인들에게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하와이가 진에어의 취항으로 더 많은 신혼부부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저가항공사 진에어의 19일 서울-호놀룰루 직항 노선 취항에 대해 김은미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한국인구는 일본인구의 39%이지만 한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일본의 95%이며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매년 해외시장은 15%씩 성장했다”며 여행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하와이 방문유도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자면제 이후 하와이로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하와이의 높은 물가 때문에 여행경비가 비싸다는 선입관은 아직 남아있는 실정이다.
하와이 관광당국은 한국인 방문객을 2015년 19만명으로 예측했지만 얼마 전 17만7천명으로 수정했으며 이는 2014년 17만8,090명보다 낮은 수치이다. 2015년의 예상지출비용도 기존의 3억5,970만 달러보다 낮은 3억5,930만 달러이지만 작년의 3억3,480만 달러보다는 높다.
다니엘 나호오피아 하와이 관광당국 조사관장은 내년 한국인 방문객이 6% 늘어난 18만7천 명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도 8%도 증가한 3억8,800만 달러로 잡았다.
백현(해리 백) 롯데관광개발주식회사 대표는 “2009년 이후 계속 늘어나는 한국관광객은 40%가 신혼부부”라고 밝히고 “하와이가 한국 방문객들을 더 유치하고 싶다면 가족여행이 가능할 수 있게 저렴한 관광상품을 내놓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투어 가이드 기반시설이 부족해 가기 힘든 이웃 섬 관광시장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진에어가 하와이 주에 1,700만 달러의 매출과 180만 달러의 세수를 올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