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부 건축허가 임박…미국 건설회사가 공사
서북미 한인들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총영사관 자체 청사가 내년 봄 착공된다.
문덕호 총영사는 2일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청사 신축을 위해 시애틀시정부로부터 건축허가(퍼밋)를 받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조만간 시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 총영사는 또 “당초 시애틀총영사관 청사 신축은 한국 업체에 시공을 맡길 계획이었지만 여러 조건상 시공에 관심을 보이는 한국 업체가 없어 미국 시공업체를 선정, 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시애틀시정부의 건축허가가 나오는 대로 내년 1~2월중 미국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봄쯤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시공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착공에 앞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청사 신축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 2013년 말 시애틀총영사관 청사 부지로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인근인 로우어퀸 앤 지역의 부지 1만2,480여 평방피트(약 350평)을 구입했다.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만5,000 평방피트의 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영사관 사무실은 물론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다목적 회의실, 도서관, 30~40대분의 주차장 등이 갖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계획대로 내년 봄께 착공될 경우 이르면 2017년 말께 완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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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