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공방전 끝에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39-30 승리
▶ 27번째 생일 맞은 윌슨, 5개 터치다운 패스로 자축
시애틀 시혹스가 전통강호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누르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시혹스는 지난 29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12주 차 경기에서 스틸러스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39-30으로 승리, 올 시즌 6승 5패를 기록했다. 각 컨퍼런스에서 6개 팀이 진출하는 PO 경쟁에서 시혹스는 이날 미네소타 바이킹스에게 패한 애틀란타 팔콘스를 제치고 와일드 카드인 6번 시드에 올랐다.
시혹스 승리의 주역은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쿼터백 러셀 윌슨이었다. NFL 3년차인 윌슨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5개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생일을 자축했다.
전반전 스틸러스의 철통같은 수비에 막혀 고전한 윌슨은 4쿼터에만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윌슨은 패스를 30번 시도해 21번 성공시켰고 345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수술을 받아 결장한 러닝백 마샨 린치의 자리를 메운 신인 토마스 라울스는 81야드 전진, 1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합격점을 받았다.
시혹스는 올 시즌 남은 5경기 중 적어도 4경기를 이겨 10승 6패의 전적을 올려야만 PO 진출을 넘볼수 있는 상황인데 남은 경기 일정이 녹녹하지 않다.
먼저 오는 6일 NFL 최고의 러닝백 애이드리언 피터슨이 뛰는 미네소타 바이킹스(8승 3패)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고 성적이 부진(3승 7패)하지만 명장 존 하바우가 버티고 있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도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두 원정경기를 승리하고 약체 클리브랜드 브라운스와 세인트 루이스 램스를 센추리 링크 필드로 불러들여 승리한다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더라도 PO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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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