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잘못 제출된 내용들은 반드시 정정해야

2015-11-30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크게 작게
입학사정에서 조기전형을 진행하는신입생들은 대개 지원하는 대학에서C.S.S. Profile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많다. 그러나, 급히 서둘러 제출하다 보면 나중에 잘못된 내용들이 발견되는경우도 있다.

문제는 C.S.S. Profile은 한번 제출하면 그 제출된 내용들을 정정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단지, C.S.S.

Profile에서는 추가적으로 나중에 지원하는 대학들로 보내는 내용상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정정해 제출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미 제출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잘못 제출된 내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합격한 이 후에 가정분담금 계산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재정보조금이 줄어드는 불이익도 당할 수 있는 것이다.


C.S.S. Profile에서 기재하는 모든 내용들은 결과적으로 가정분담금의 계산에모두 적용된다. 만약 실수한 부분을 발견했다면 해당 대학에 연락해서 사실을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구비해 내용정정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예를 들자면, 텍사스주의 한 사립대학에 입학한 박군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번 가을학기에 대학에서는 지난봄에박군이 제출한 재정보조 신청 내용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사항이 있다며FAFSA 신청 당시의 부모님의 수입과 자산 내역들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박군은 이에 대학으로 해당 자료를제출했지만 입학원서를 제출할 당시의이전에 제출된 C.S.S. Profile의 내용과다르다며 며칠 후에 박군의 재정보조금일부를 삭감시킨 것이다. 박군은 당시부모님이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면서발생한 capital gain 부분이 문제가 될줄은 몰랐다.

그 이유는 부모님이 정리한 자금으로밀려 있던 큰 채무를 탕감했기에 FAFSA제출 때 제출내용에 조정된 자산내역을기재하지 않았지만 전년도의 세금보고서에는 내용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조정된 자산으로 제출된 실질적인 FAFSA의 내용과는 달리 예전에제출된 C.S.S. Profile의 내용이 대학은잘 이해하지 못했기에 자산내역의 변동에 대해 FAFSA 제출 당시의 부모님의 수입이 현저히 줄고 special circumstances가발생한 부분을 전혀 고려해주지 않은 문제가 결국 재정보조의 삭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박군은 당시에 재정보조의 지원에 대한 우선마감 일자를 맞추려고 단지 서둘러서 재정보조 신청을 진행하다 제출내용을 주의 깊게 검증하지 못하고 아울러 대학의 재정보조 평가기준을 몰라실질적인 불이익으로 이어진 결과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박군이 사업체를 가진 가정들에게 요구하는 business/farm supplement form의 제출에 부주의한 탓도 있다. 주로 이 서식은 전 연도부터 총 3년 간의 사업체 수입과 경비및 자산과 부채내용 등의 상세한 기재를 요구하지만 이를 통해 박군이 수입과 자산변동에 대해 잘 대처했었다면앞서 말한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제2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결국, 박군은 재정보조 삭감으로 인한 부족분을 어떻게 마련할지 몰라 현재 어려운 상황에 대한 청원서를 대학의 재정보조 사무실과 진행 중이라고한다. 이와 같이 가정의 재정변동 상황이 있을 경우 나중에 대학에서 혹시 질문해 올 수 있는 문제점들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사전에 근거자료를 마련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러나 최선의 방책이라면 사전에제출된 잘못된 내용들을 대학과 정정해 나가는 것은 보다 실질적으로 유익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C.S.S. Profile을 열심히 제출하는 시기이기에 만약 가정의 어려운사정이 있다면 반드시 C.S.S. Profile 제출 때 special circumstances란에 보다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추천된다. 항상 철저한 점검을 통해 만전을 기하기 바라며 서류들의 제출 때 보다 신중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문 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