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나하임 대규모 홈리스 셸터 건립

2015-11-19 (목) 11:05:09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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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수퍼바이저위원회 만장일치로 승인… 내년 말 오픈 예정

애나하임 대규모 홈리스 셸터 건립

■홈리스 셸터가 들어서는 지역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애나하임 91번 프리웨이 근처에 연중 오픈하는 대규모 홈리스 셀터가 마침내 건립된다.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17일 본회의에서 2만4,390스퀘어피트 크기의 창고건물(1000 N. Kraemer Pl.)에 200개의 베드와 홈리스들의 주택과 고용을 돕는 서비스 센터 건립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렌지카운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첫 셸터로 수십년 동안 논의되어 오다가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토드 스피저 위원장은 “오렌지카운티의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홈리스 셸터 옹호자들의 경우 반기고 있지만 홈리스 셸터가 들어서는 건물 인근 업주들은 실망하고 있다. ‘OC 커뮤니티 서비스’의 카렌 로퍼 디렉터는 “오늘 오렌지카운티 역사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응급 셸터를 운영하고 있는 ‘머시하우스’의 래리 해인즈 사무국장은 “우리가 노숙자들을 돌보지 않으면 그들은 죽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드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업주들과 주민들은 안전문제와 자산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 셸터 건립을 반대해 왔다. 이 건물 인근에서 피아노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조앤?크리스 밴스 부부는 시의회에서 반대의사를 강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수퍼바이저 미팅에는 카운티 여러 도시에서 온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주민들이 찬반의견을 3시간가량 밝혔다.

이 셸터의 200개 베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홈리스들이 직장 인터뷰를 위해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셸터는 최고 6개월동안 홈리스들이 머물 수 있다. ‘OC 홈리스 퇴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약 1만5,300명의 주민들이 최소한 하루 저녁은 ‘홈리스’를 경험했다.

한편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올해 중순 홈리스 셸터가 들어서는 창고건물을 425만달러에 매입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풀러튼과 애나하임시는 각각 5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이 창고 부지는 옥스나드에 있는 ‘히지 브로스’사에서 소유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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