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클리 고교생 인종차별 사태

2015-11-06 (금) 12:00:00
크게 작게

▶ 문서 작성 범인은 15세 재학생

▶ 2천명 학생 수업대신 거리시위

버클리 고등학교 도서관 컴퓨터에서 흑인 인종차별 문서가 4일 발견돼 다음날 전교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항의 시위에 나서는 소동이 발생한 가운데 문제가 된 문서의 작성자는 15세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마크 코플란 담당 교육구 대변인에 따르면 5일 사태가 발생한 직후 IT 조사단을 파견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범인을 색출하는데 성공했으며 곧바로 교장과의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을 쓴 학생은 증거물을 눈앞에 보이자 자신의 소행을 순순히 자백했으며 청소년 보호 관찰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된 문서에는 인종차별 그룹 KKK를 지지하며 흑인들을 경멸하는 용어를 사용하고 린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며 12월 9일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세부 내용도 포함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범죄계획 등 또 다른 증거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수업대신 시위에 참가했던 2,000명에 육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징계 회부등 별도의 처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플란 대변인은 “어린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자랑스럽다”며 이들을 두둔했다.

<김동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