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제 공립대 1만달러 육박
▶ 인상률 작년수준 불구
물가인상률 여전히 앞질러
미국 대학의 학비의 상승곡선이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4일 발표한 ‘학비 동향 및 학비보조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5~16학년도 기준 4년제 공립대학의 연평균 거주민 학비는 전년 대비 2.9% 상승한 9,410달러로 1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제 공립대학도 지난해에 비해 3% 올라 3,43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은 전년 동기 대비 3.6% 뛰면서 연평균 학비가 3만2,405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기숙사 비용도 3% 이상 오르면서 4년제 공립 대학의 경우 연간 1만138달러를 기록했고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은 1만1,516달러까지 치솟았다.
타주 출신 및 유학생 대상 4년제 공립 대학 경우 학비 인상률은 3.4%로 연평균 3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4년제 공립 대학 거주민 학비 인상률을 주별로 보면 알래스카, 커네티컷, 웨스트 버지니아, 루이지애나가 7% 올라 가장 높았고, 뉴욕과 뉴저지는 3%의 인상률로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또 2010~11학년도 대비 5년 증감률에서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32%, 14% 인상률을 보이며, 33위와 31위에 머물러 타주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5년 증감률이 가장 큰 주는 66%를 기록한 루이지애나주에 이어 조지아주(+44%), 콜로라도(+38%)주 순이었다.
4년제 공립대학 거주민의 주별 평균 연간학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뉴욕의 경우 작년 학비 1만4,731달러에서 429달러 증가한 1만5,160달러로 전국 33위를, 뉴저지주는 8,837달러에서 280달러 증가한 9,117달러로 전국 31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립대학의 학비 인상은 작년 인상률 2.9%와 동일했지만 미 대학의 학비 수준은 아직도 높아 물가인상률보다 여전히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4-15학년도 대학생은 평균 1만4,210달러의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받았으며 보조 스태포드 융자(Subsidized Stafford Loan)를 받은 학생은 평균 3,750달러를 대출받았다. <이경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