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모차에 탔던 김태은(2)양이 차량과 충돌해 참변을 당한 파커와 유클리드 애비뉴 거리 횡단보도

태은양 아버지 김성구씨가 본지에 보내온 태은양 사고 전 사진
유모차에 타고 있던 3세 한인 어린이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SF경찰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40분경 로렐 하이츠지역의 파커와 유클리드 애비뉴에서 유모차와 차량의 충돌로 김태은(그레이스, 3) 양이 머리와 얼굴에 중상을 입고 SF제너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태은 양 아버지 김성구(39)씨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프리스쿨에 다니던 태은이를 픽업해서 주변 놀이터로 향하던 중 동생이 타고 있던 유모차(위 아래층으로 된 2인용)에 같이 태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좌회전하면서 돌진해온 차량에 태은이가 다쳤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사고지점은 프리스쿨 지역이라 과속방지와 속도 줄이기 위한 범프가 설치돼 있고 4방향 모두 스탑사인이 있는 곳으로 혼잡하지도 않다”면서 ”차에 타고 있던 여성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유모차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태은이는 머리 오른쪽 뇌출혈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나 유모차 위층에 타고 있던 동생 소윤(엠마, 2)이와 엄마 이하나(37)씨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구씨는 “오늘(30일) 아침에도 사고지점에 다녀왔지만 사고가 일어날 만한 곳이 아니다”면서 “여성운전자도 사고 후 패닉상태에 빠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13년 21명, 2014년 30여명 등 SF보행자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한인 피해자도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도로 횡단 시 보행자는 신호등만 볼게 아니라 좌우 교통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며 “특히 교차로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스스로 돌발 상황에 대비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신영주 기자>